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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은 같은기간 13.3% 올랐다. 가을배추·무 출하로 채소류 상승폭은 둔화했다. 배추(14.1%)와 무(22.1%)의 경우 전월 상승폭(각각 67.3%, 89.8%)보다 크게 낮아졌다. 반면 사과 가격은 49.4% 급등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석유류는 지난해 8월까지 실시한 유류세 인하 기저효과와 국제유가 하락, 원화 절상 등이 중복 작용하면서 14.0% 하락했다.
공공서비스의 경우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한 만 16~34세와 만 65세 이상의 9월분 통신비(2만원) 지원 효과가 반영돼 6.6% 하락했다. 10월 휴대전화료의 물가 기여도는 마이너스(-) 0.72%포인트다.
개인서비스는 지난달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효과로 1.4%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0.1%포인트 확대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0.1% 올랐고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0.7%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9.9%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10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통신비 지원 영향 등으로 공공서비스 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채소류 수급 여건이 전월보다 개선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11월에는 통신비 지원 효과가 마무리되면서 상방 압력이 커지겠지만 코로나19 전개양상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유가 약세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 가능성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은 물가 하방 요인으로 지목했다.
기재부 물가정책과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흐름과 물가 상·하방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분석하고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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