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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2분기 매출 5812억…전년비 62% 급증

장순원 기자I 2021.07.30 11:04:32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DL그룹 지주사인 DL은 올해 2분기 매출액 5812억원, 영업이익 4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IFRS 연결기준)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125% 증가했다. 순이익은 4506억원으로 나타났다. 분할을 포함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98% 상승한 1260억원으로 예상했다.

DL의 100% 자회사인 DL케미칼의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초에 증설된 PE 공장 가동 효과와 글로벌 윤활유 수요회복에 따른 PB제품 판매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33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카리플렉스는 1분기 50일간의 정기보수 완료 이후 수술용 장갑의 견조한 수요로 100% 가동을 유지하면서 11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DL모터스와 글래드는 각각 이차전지 부품 불량율 개선과 국내 여행수요 확대에 따른 호텔부문 수익개선 등으로 2분기에 각각 1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하였다.

지분법 회사인 여천NCC와 폴리미래는 각각 지분법 손익 700억원, 8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여천NCC는 미국 텍사스 정전 사태 등에 따른 공급 이슈로 아시아 지역 제품과 마진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분기에 이어 순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지난 5월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한 DL이앤씨 지분 20% 영향으로 130억원의 지분법 손익이 추가로 반영되었다.

DL 관계자는 “올해 지주사 체제 출범과 더불어 유상증자를 통해 건설, 석유화학, 에너지 사업을 축으로 하는 지배구조 재편을 마무리했다”고 밝히며 “사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9월 이후 DL그룹 지분 흐름도(자료=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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