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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사우디서 대형 굴착기 10대 수주

경계영 기자I 2020.09.03 09:01:18

연초 굴절식 덤프트럭 이어 또 수주
제품 경쟁력과 '두산케어'로 고객 확보 노력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중동에서 잇따라 건설기계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업체가 진행한 대형 굴착기 입찰에서 50t급 굴착기(DX520LCA) 10대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고객사 수요에 최적화한 50t급 굴착기를 제시했을 뿐더러 성능, 가격, 서비스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고객사는 사우디 리야드 지역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두산의 다양한 건설기계를 투입하고 있다. 연초엔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절식 덤프트럭(ADT) 10대를 구입하기도 했다. 현재 70t급 굴착기와 휠로더, ADT 등 이번 계약까지 두산 장비만 총 50여대를 운용한다.

중동 건설기계 시장은 최근 유가 하락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침체됐지만 두산인프라코어는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고객 맞춤형 통합 서비스 솔루션 ‘두산케어’ 활동을 적극 전개하는 등 대형 고객 확보에 노력을 기울인 영향이 컸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고객과 경쟁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형 굴착기를 비롯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대형 굴착기 비중이 높은 중동 국가들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업체와 수주계약을 체결한 50t급 굴착기(DX520LCA). (사진=두산인프라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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