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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여파, 해외유입 381명 '역대 최다'…확진 4388명(종합)

박경훈 기자I 2022.01.12 09:53:07

의심신고·선별검사 17만…3007→3097→4388명
사망자 52명…60대 13명, 70대 15명, 80세↑ 22명 등
전국 중환자 병실 가동률 41.4%, 수도권 43.4%
"거리두기 개편, 자영업자·소상공인 고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12일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381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치로 지난해 7월 청해부대 집단감염(309명), 전날 기록(248명)을 한 번에 갈아치웠다. 이중 미국발 확진자는 252명, 66.1%를 차지했다.

‘주말 영향’이 끝난 전체 신규 확진자는 4388명으로 껑충 뛰었다. 위중증 환자는 749명, 사망자는 52명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에는 먹는 치료제 도입계획을 발표한다. 내일(13일) 들어올 초도 물량은 화이자 팍스로비드 2만 1000명분이다. 설 명절 특별방역대책을 포함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은 14일 확정 발표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구체적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88명으로 집계된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 여의도공원 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외유입 확진자 중 미국발 252명, 66.1%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38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00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81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67만 4868명이다. 지난 6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4125명→3716명→3510명→3376명→3007명→3097명→4388명이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81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61명, 유럽 38명, 아메리카 276명(미국 252명), 아프리카 5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135명, 외국인 246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95명, 지역사회에서 86명이 확인됐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 6만 2054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10만 8845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7만 889건을 기록했다. 통상 약 20만건보다 낮은 수치다. 각 검사기관으로부터 보고된 숫자까지 더한 전체 검사 수는 집계 중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49명이다. 지난 6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882명→839명→838명→821명→786명→780명→749명이다. 사망자는 52명을 나타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1명, 50대 1명, 60대 13명, 70대 15명, 80세 이상 22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6166명(치명률 0.91%)이다.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하 11일 오후 5시 기준)은 1774개 중 735개(41.4%)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1216개 중 523개(43.4%)가 가동 중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가동률은 45.8%(461개 중 211개), 경기는 41.9%(632개 중 265개), 인천은 38.2%(123개 중 47개)다. 12일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1만 5927명이다. 수도권, 비수도권 1일 이상 배정대기자는 없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1만 9894명으로 누적 4441만 1026명, 누적 접종률은 86.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만 2324명으로 누적 4321만 9688명, 84.2%다. 신규 3차 접종자는 33만 6295명으로 누적 2181만 5253명, 42.5%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65세 이상 고령자·면역저하자 우선 투약”

전해철 중대본 2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재택치료자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증상발현 후 5일 이내에 경증 및 중등증을 나타내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들에게 우선 투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 차장은 “전문 의약품 유통업체를 활용해 전국 전담 약국 280개소와 91개 생활치료센터에 신속 배송할 것”이라며 “중증 진행 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 보유자 등을 중심으로 투약 범위를 넓혀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은 설 명절 특별방역대책을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관해 논의하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개최한다. 최근 방역 상황이 개선됐지만 이동량이 많아지는 설 연휴 기간임을 고려할 때 점진적인 수준의 완화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 차장은 “정부는 오늘 개최하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등을 통해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분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오는 금요일(14일) 구체적 방안을 확정해 말(발표)하겠다”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커지고 있지만 위중증과 사망자 감소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 예방접종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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