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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 4기 KNSO국제아카데미 본격 출항

장병호 기자I 2024.04.19 09:55:39

지난 15일 발대식…청년 교육단원 15명 참여
라일란트 예술감독 지도, 8월 해외 참가자 합류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국립심포니)가 차세대 K컬처 주자를 육성하는 KNSO국제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 4기를 운영한다고 19일 전했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호른 단원 안드레이 주스트의 KNSO국제아카데미 마스터클래스. (사진=국립심포니)
국립심포니는 지난 15일 4기 아카데미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오케스트라 부문 1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청년 교육단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통합공모로 전년 대비 65%가 증가한 150명이 4기 아카데미에 지원했다. 참여 부문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플루트, 트롬본, 타악기 등 총 13개 악기군이다.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 통합 발대식은 오는 25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된다.

선발된 청년 교육단원들은 국립심포니 249회 정기연주회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시작으로 발레 ‘인어공주’, 오페라 ‘죽음의 도시’, 합창 ‘전쟁과 평화’ 등으로 실전 무대 경험을 쌓는다. 8월부터는 해외 참가자들도 합류해 국제 교류의 기회를 갖는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이 직접 지도를 맡는다. 국내외 청년 교육단원이 함께하는 공연은 오는 8월 20일 선보인다. 예술의전당과 협력해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첼리스트 문태국 등 2024 교향악축제에 참여하는 협연자들과의 마스터클래스도 개최한다.

이 밖에도 전문 음악인으로의 성장을 위해 국립심포니 단원과의 1대 1 멘토링,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 단원과의 마스터클래스, 모의 오디션, 통증 관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내 청년 교육단원에게는 월 150만원의 교육 지원비가 제공된다. 우수 청년 교육단원 2명에게는 장학금 300만원을 지급된다.

KNSO국제아카데미는 지난 3년 동안 38명의 청년 교육단원을 배출했다. 그 중 14명이 국립심포니,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KNSO국제아카데미는 젊은 음악가들의 요람”이라며 “오케스트라 단원에게 요구되는 앙상블 능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 유연한 연주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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