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亞증시 오전)유가 하락 반응 엇갈려..日↑·中↓

양이랑 기자I 2008.09.03 11:52:17

日증시, 인플레 우려 줄며 0.8% 상승
中증시, 정유·항공株 제외 전반적으로 부진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유가 하락에 나라마다 상이한 반응을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사흘만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가 5개월래 최저치까지 밀리자 기업들의 비용 부담 경감과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면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닛케이 225지수 전일 대비 0.84% 상승한 1만2715.77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1.05% 상승한 1225.12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타이어 제조업체인 브릿지스톤이 3% 넘게 상승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고유황 연료를 사용하는 오지제지는 6%가까운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유전 및 가스전 탐사업체인 인펙스홀딩스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주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도요타, 닛산 등이 2%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며, 혼다는 4% 이상 상승하고 있다.

대만 증시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기술주에 매도세가 몰리며 내림세로 전환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7분 현재 가권 지수 0.99% 밀린 6633.57을 기록 중이다. 미디어텍은 크레디트스위스(CS)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음에도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정유주와 항공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1.22% 떨어진 2276.86을,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B지수 1.22% 밀린 146.98을 기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완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공상은행, 중국은행 등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안강철강, 만샤철강 등 일부 철강주도 1%내외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정부로부터 석유제품 가격 통제를 받고 있는 페트로차이나 등 정유주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방항공, 에어차이나 등은 비용 감소가 예상되며 2% 가까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신식중심(SIC)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올해 처음으로 6%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증시에 상승 탄력을 주지 못했다.

홍콩 증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항셍 지수 1.41% 밀린 2만746.54를 나타내고 있다.  
 
코카콜라가 중국 최대 음료업체인 후이위안에 179억홍콩달러(23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증시는 무덤덤한 모습이다. 후이위안 주가는 170% 가량 상승 중이다.
 
이 밖에 싱가포르, 태국 증시는 내림세를, 베트남 증시는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 1% 하락한 2731.35를 나타내고 있다. 정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태국의 SET 지수 2.33% 떨어진 659.51을 기록하고 있다.
 
독립기념일 휴장 후 문을 연 베트남 증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VN 지수는 3.52% 상승한 558.05를 기록 중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