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리더'답게…SK하이닉스, 인권경영보고서 최초 발간

배진솔 기자I 2021.07.30 10:57:03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오롯이 ESG 관점으로만 펴내
인권 관련 공시 강화 차원…사업장별 잠재 리스크 파악

ESG혁신추진팀 윤정은 TL, 전성현 TL, 김종찬 TL(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오롯이 ESG관점으로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 제공하지 않은 정보도 추가로 공개하고 최초로 인권경영보고서를 넣었다.”

3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윤정은·전성현·김종찬 SK하이닉스 ESG혁신추진팀 TL(기술리더)들은 최근 발간한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대해 이렇게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기획 단계부터 우리만의 보고서가 아닌 외부 이해관계자를 위한 보고서를 만들고자 했다”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에 따라 변경된 데이터에 대해 빠짐없이 각주로 설명했는데 그만큼 ‘솔직하고 진솔한 보고서’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글로벌 이슈와 경영환경의 변화 등에 따른 대응 전략을 중점적으로 담았다.

구체적으로 올해 신설된 ‘글로벌 챌린지’섹션에는 코로나19 비상 상황과 기후 변화에 대한 SK하이닉스의 대응책을 담았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파트에선 현장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대응하는 SK하이닉스의 비상 대응 체계를 소개했다. △물리적 거리두기 △새 재택근무시스템 ‘HyCon’ 운영 등 업무방식 다양화 △특별휴가 등 구성원 보호조치 △정신건강지원 채널 구축 등이다. 기후변화 대응으로는 RE100 선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플래티넘 클럽유지 등 선제적으로 이행한 활동들을 위주로 소개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ESG 전략 담당 조직을 신설하면서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CEO를 포함한 주요 조직의 임원들로 이뤄진 ‘ESG경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ESG경영혁신팀은 ‘ESG경영위원회’ 신설이 올해 화두이자 ESG경영을 전개해나가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는 이 위원회를 통해 네트 제로(Net Zero) 달성 방안과 수자원 관리 전략 등 중장기 ESG 전략 추진 방향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성과를 내고 있다. △배출권거래제 대응 및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 △에너지 경영 시스템 △저탄소 제품 개발 △기상이변 대응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 ESG혁신추진팀은 앞으로도 △전사적인 ESG 의사결정 시스템 내재화 △ESG리스크 통합관리 체계 구축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 및 신뢰관계 구축 등 3가지 핵심 어젠다를 중심으로 ESG 전략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함께 ‘인권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그동안 미진했던 인권 관련 공시를 강화하기 위해 인권영향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다루던 인권 관리 및 대응 현황에 대한 공시를 한층 더 강화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사업장, 글로벌 사업장, 제조 분야 합작사에 대한 인권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사업장별 잠재 인권 리스크를 파악해 개선과제를 수립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ESG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경영 환경 아래 기업의 인권 관리 현황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요구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발간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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