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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같은 뿌리 서로 마음 맞추기 좋을 것"…나경원에 러브콜

경계영 기자I 2023.01.26 09:19:14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
"나경원, 영원한 당원 동지…역할 나누고 공유 생각"
'공포정치' 주장 안철수 향해 "적반하장" 반박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나선 김기현 의원은 26일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뿌리를 같이하는 사람이 서로 마음 맞추기 좋을 것”이라며 나 전 의원에게 연대 러브콜을 보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나 전 의원이 안철수 의원과 연대해 당심에 영향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2019년 여름부터 늦은 가을까지 광화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정권 타도하자고 싸운 동지”라며 나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연포탕(연대·포용·탕평)’ 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그는 “저와 오랫동안 정치적 행보를 같이하고 지향성·가치관도 유사하고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정통성을 가진 뿌리 보수 정당을 지킨 영원한 당원 동지”라며 “영원한 당원 동지로서 해야 할 역할을 서로 나누고 같이 공유할 생각이고, 그렇게 하기 위한 마음을 갖고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부연했다.

나 전 의원에게 먼저 연락해 만날 용의가 있는지를 묻자 김 의원은 “전혀 진행되는 것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도 “상대방이 한 것을 갖고 이러쿵저러쿵하면 상대방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것이니까 그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아직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당대표 경쟁 후보인 안철수 의원을 향해선 날을 세웠다. 그는 안 의원이 당내 공천에 대한 공포정치가 있고 공포정치를 하는 것이 김기현 의원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대선에 나가겠다는 분에게 공천 과정에서 사천하거나 낙하산 공천하는 사례가 있었는데 (안 의원은) 이에 대해 어떻게 할지 본인 입장이 전혀 밝혀진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가장 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진 보면 뻔히 잘 알지 않는가”라며 “저야말로 외연 확장성이 더 높은 사람이고 수도권에서도 제 지지율이 더 높다는 통계가 여론조사에서 나오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결선투표에 가지 않고도 자신이 경선에서 승리할 것임을 자신했다. 김 의원은 “절대적 지지가 우리 당심인 김기현에게 모이고 있다는 것이 현장에 느껴진다”며 “지금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다 책임당원인 분은 아니어서 책임당원의 정서는 현장에서 더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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