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시에 따르면 9월 넷째주(9월20일~26일) 서울 거주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확진자는 17.5%, 무증상자 비율은 30.8%로 집계됐다.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자들이 산재한 상황에서 인구밀집도가 높은 추석 연휴기간 대도시로부터의 대이동이 이뤄지면 잠복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다”며 “효도를 위한 고향 방문이 비극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이동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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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주 동안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5대 대책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집합을 금지하며, 유흥주점·방문판매·감성주점·노래연습장 등 11종 고위험시설 집합금지를 유지한다.
이 기간에는 교회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모임·식사가 금지되는 등 기존 방역조치가 10월 11일까지 연장해 적용한다. 연휴 기간에 다수가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카페·영화관 등 공용시설의 수용 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제한하는 조치도 실행한다. 이외에도 전통시장·백화점·마트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시립미술관·서울도서관 등 63개 공공문화시설은 평상시의 절반 수준으로 이용객을 제한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27일 0시 기준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는 전일(26일 0시) 보다 34명이 늘었다. 누적 총 환자는 5212명이다.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는 △신도림 역사 관련 5명(총 6명)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 센터 5명(총 22명) △강남구 디와이 디벨로먼트 4명(총 10명) △동대문구 성경모임 3명(총 19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1명(총 22명) △송파구 우리교회 1명(총 12명) △경로 확인 중 7명(총 902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