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지속가능 푸드시스템 위해 노력”

이명철 기자I 2021.07.30 10:48:31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 사전회의 참석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전세계 각국이 푸드시스템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전환과 소규모농가·여성·청년 정책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농림축산식품는 지난 26~28일까지 열린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 사전회의에 참석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시스템이란 농식품의 생산·가공·유통·소비 등 전반적인 환경을 말한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농식품부)
사전회의는 올해 9월 열릴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에 대비해 지난 2년간 국제사회에서 논의·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조정하고 구체화하기 위해 열렸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유엔 식량농업기구 본부가 위치한 이탈리아 로마와 전세계를 실시간 연결하며 대면·비대며 방식을 병행해 진행했다.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은 기념식에서 “세계는 2030년까지 달성할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궤도를 벗어났고 코로나19 상황이 식량과 불평등·빈곤·질병·지구의 관계를 부각시켰다”며 9월 정상회의를 계기로 푸드시스템이 전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전회의는 각료급 원탁회의·연설과 푸드시스템 관련 핵심적인 28개 주제별 논의로 진행됐다.

각료급 회의·연설에 참석한 장관들은 푸드시스템 전환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데이비드 나바로 푸드시스템 정상회의 특별자문위원은 “각국이 기후변화·분쟁·코로나19가 주요 문제 상황이며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다”며 “푸드시스템에서 여성·청년·토착민의 역할과 혁신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주제별 논의에서는 소농·여성·청년·토착민의 식량·토지·금융 접근성 제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인권, 지구 위험한계선, 협력구조(거버넌스) 등을 다뤘다.

우리 정부대표단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각료급 연설을 통해 푸드시스템이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공평한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장관은 “위기에 대비한 국내 푸드시스템의 회복력을 높이고 환경을 고려해 지속가능한 생산·소비로 전환해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식생활을 지원한다는 세 가지 목표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푸드시스템 전환 방향에 대비한 국가식량계획과 농식품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소개하고 투명하고 원활한 무역, 지역단위 생산·소비, 농업·농촌 에너지 소비 전환, 스마트농어업 등의 분야에서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고 제안했다.

유엔측은 사전회의에서 공평하며 회복력 있는 푸드시스템을 위해 사고방식과 행동의 틀에 변화가 필요하고 실제 행동에 나설 때라고 촉구했다.

국제사회 연대와 관련해서는 국가들의 지지가 명확한 기아 종식, 식품 폐기물 감축 등 7개 실천 연합과 관련해 9월 정상회의까지 더 많은 실천 연합이 구성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는 9월 정상회의에서는 각 국가가 마련 중인 푸드시스템 전환 방안이 제시되고 푸드시스템 전환의 공동 비전인 선언문이 채택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전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유엔이 푸드시스템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과정에 맞춰 관계부처와 협력해 정상회의를 준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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