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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주말효과` 사라져 신규 확진 7513명…총리 오늘 대국민담화(종합)

양희동 기자I 2022.01.24 09:53:54

오미크론 1월 3주차 검출률 50.3% 우세화돼
주말인데도 확진자 사흘 연속 7000명대
김부겸 총리 24일 오후 2시 대책 발표 예정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로 주말 효과가 사라지며 24일 0시 기준 7513명을 기록,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유지했다. 오미크론은 1월 3주차(17~23일) 국내 검출률이 50.3%를 기록하며 우세종이 됐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오미크론이 우세한 광주, 전남, 경기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하는 등 오미크론 대응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김부겸 국무총리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오미크론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위중증·사망자 일별 추이. (자료=질병관리청·단위=명)
오미크론 우세화로 ‘주말 효과’ 사라져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51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15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74만 1413명이다. 지난 18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4072명→5805명→6603명→6769명→7008명→7630명→7513명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18명이다. 지난 18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43명→532명→488명→431명→433명→431→418명이다. 사망자는 25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6565명(치명률 0.89%)이다.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하 23일 오후 5시 기준)은 2208개 중 435개(19.7%)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1576개 중 316개(20.1%)가 가동 중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가동률은 27.9%(526개 중 147개), 경기는 18.5%(789개 중 146개), 인천은 8.8%(261개 중 23개)다. 24일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2만 8864명이다. 수도권, 비수도권 1일 이상 배정대기자는 없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555명으로 누적 4456만 9299명, 누적 접종률은 86.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819명으로 누적 4380만 3685명, 85.4%다. 신규 3차 접종자는 1만 3181명으로 누적 2524만 5905명, 49.2%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3차 접종률은 84.7%다.

전해철 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 우세종화에 의료체계 전환 빠르게 시행

정부는 오미크론 우세종화로 확진자 증가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우세지역에 대한 효과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또 일반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체계 전환도 빠르게 시행할 계획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확진자 규모의 통제보다는 중증·사망 최소화를 목표로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를 고위험군 환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 국민에 대해서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키트를 활용한 전문가·개인용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겠다”며 “오미크론이 우세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이번 주부터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통한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를 앞두고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7개소와 KTX 역사, 버스터미널 2개소에 한 달 동안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 선제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3차 접종 후 오미크론을 무력화할 항체의 양이 최대 29배까지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 신속한 접종을 당부했다. 또 관계부처에서는 사회기능 유지를 위한 사업장근로자와 교통·에너지, 통신 등 필수직종 종사자에 대해 3차 접종 안내와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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