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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선관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지금까지는 역선택을 놓고 안을 만들다 보니 찬반이 자꾸 엇갈렸다”며 “발상의 전환을 해서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얼마나 있느냐’는 시각에서 논의를 진행해 만장일치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1차 컷오프 투표 비율을 ‘국민 여론조사 100%’에서 ‘당원 투표 20%, 국민여론조사 80%’로 조정하고,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본경선 투표는 ‘당원 50%+여론조사 50%’ 비율을 유지하되 여론조사에서 ‘본선 경쟁력’을 측정하기로 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을 놓고 주자들 간 갈등이 극심한 상황에서 선관위가 찬반 양쪽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절충안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선관위는 다만 본선경쟁력을 측정하는 문항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정 위원장은 “본선경쟁력을 측정하는 구체적인 문항은 향후 논의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여권 본선 진출 후보와 우리 후보를 1대1로 놓았을때 어떻게 나오냐는 걸 측정하는 걸 말한다”면서 “문항으로 어떤게 가장 적절한지는 앞으로 여당 경선에 따라 연구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