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여재산가액은 43조를 넘어섰다. 지난 2010년(9조원)과 비교해 10년 새 약 5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증여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발 빠르게 관련 상품인 증여랩을 출시한 결과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나금투의 차별화 전략도 통했다. 증여랩은 기본적으로 증여를 목적으로 하지만 선정 종목 자체가 좋아 투자상품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상품 가입자 중 MZ(10대 후반~40대 초반) 세대가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부모와 MZ세대를 아우르며 ‘글로벌투자’와 ‘증여’ 두 가지 컨셉이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증여랩은 아울러 증여에 필요한 신고서비스 대행 등 여러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장기 보유자에겐 수수료가 단계적으로 낮춰지는 효과가 있어 증여와 투자 두 가지 효과를 얻고자 하는 고객들에게도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임상수 하나금투 금융상품추진본부장은 “증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손님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 아래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웰메이드 금융상품 라인업과 새로운 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