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한 단수주 3만5954주는 지난 4~7일 일반 공모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일반공모 청약에서 소화되지 않은 신주는 공동대표주관사인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 함께 인수한다.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는 지난 7일 종가(1만1980원)보다 2.58%가량 낮은 1만1670원에 신주를 받을 수 있다. 신주는 오는 21일 상장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주주 청약에서 마무리된 점에서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시장과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주들의 유상증자 청약 한도를 신주배정물량의 두 배로 늘린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반적으로 상장사의 경우 신주 배정물량의 20%까지가 최대 청약 물량이지만, 맥쿼리인프라는 자본시장법상 투자회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맥쿼리인프라는 국내 사회기반시설 사업에 민간 참여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민투법)’에 따라 설립된 회사형 투융자집합투자기구다. 도로나 항만, 교량 등 국내 인프라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출자, 융자해 운영 수익 등 발생한 이익을 회수하는 사업이다.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예상 발행비용(25억원)을 제외한 목표액(3585억원)은 △도시가스 공급 업체 씨엔씨티에너지 인수대금(1280억원) △인천-김포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1280억원) △미래 신규 투자를 위한 재무 유동성 확보(438억원)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