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하반기 실적호전 중소형주 8選-SK

조진형 기자I 2005.07.05 11:15:49
[edaily 조진형기자] SK증권은 5일 하반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중소형주 8개 종목을 추천했다. 추천종목은 동양계전공업 동원산업 신성이엔지 에코플라스틱 우리산업 인지디스플레이 CMS 큐릭스 등이다. 다음은 각 추천종목에 대한 SK증권의 구체적인 설명을 요약한 것이다. ▲동양계전공업(079960) =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3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휴대폰 충전기 부문이 안정을 되찾고 디지털가전과 자동화기기와 통신장비 부문의 성장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상반기와 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이 65대 35였으나 올해에는 44대 56으로 역전될 것으로 추정된다. 휴대폰 충전기 매출비중은 2004년 57.7%에서 2007년에 41.6%로 하락하고 평판디스플레이용은 2005년 12.8%에서 2007년 21.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주요 벤더로 품질력이나 규모면에서 이미 검증된 기업이다. 상반기 실적 모멘텀은 부재했지만 하반기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말 순현금이 205억원에 달하고 내년 예상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가 200억원을 상회한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4200원을 유지한다. ▲동원산업(006040) = 국내 최대의 원양어업회사 횟감용참치인 참치독항, 명태트롤 등이 주요 어획물이다. 상품 수산물을 제외한 어획물부문에서 선망참치가 전체의 73%를 차지한다. 현재 동원산업의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선망참치의 국제가격은 6월말에 톤당 900달러 내외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연평균 톤당 800달러 정도로 높은 수준의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최근 환율도 상승하여 채산성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 남부 태평양에서 조업하는 동원산업의 어획량은 늘어나고 있다. 가격 상승과 어획량 증가라는 두가지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는 것. 1분기 외형은 전년동기대비 11.4% 늘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95.2%, 47.3% 증가한 73억원과 108억원을 시현했다. 연간 예상치의 3분의 1 이상을 이미 달성한 셈이다. 2분기에도 호조세가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2005년 외형은 전년대비 8.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0% 급증할 전망이다. 향후 3개월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제시한다. 이는 이익의 변동성이 크고 예측 가능성이 낮다는 1차 산업의 특성과 거래량과 시가총액이 작다는 점을 감안해 식음료 업종평균치의 3분의 1을 적용한 아주 보수적인 수치다. ▲신성이엔지(011930) = 지난 1분기 매출은 327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는 LG필립스LCD에게 클린룸과 펩공정자동화사업(FAS) 장비의 주요 매출이 인식돼 2분기 매출은 500억원 수준에 달하고 영업이익률은 10%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3분기 매출은 700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총 2700억원의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전년 이월 수주액 225억원까지 더하면 총 2925억원으로 늘어난다. 이중 올해 매출은 약 2200억원 인식되고 내년으로 500억원 이상 수주가 이월될 전망이다. 최근 대만업체들은 7세대 규격을 LG필립스LCD의 7세대 규격과 같은 규모로 계획하고 있어 LG필립스LCD 7세대에 FAS장비의 50% 수준을 공급할 신성이엔지는 유리한 고지에 있다. ▲에코플라스틱(038110) = 현대모비스의 자회사인 이 회사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8.6% 증가한 675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의 흑자전환을 시현해 실적호전이 빠르게 진행되는 있다. 업체별 매출비중으로는 현대차 62.6%, 기아차 17.9%, 현대모비스 11.4%, 기타 8.1% 순이다. 현대모비스로 피인수된 이후 연간 10억원 이상의 인건비 절감효과가 기대되고 도장공장 개보수, 생산라인 합리화 등을 통해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분기에 도장공장 개보수가 완료되면 생산능력이 45만대에서 58만대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에코플라스틱의 중장기 주가 전망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되며 하반기에는 실적 모멘텀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유통물량이 작다는 것이 단점이다. ▲우리산업(072470)= 공조기기 관련 2차 부품업체인 우리산업은 1분기 매출액은 159억원에 그쳤으나 2분기 190억원, 3분기 210억원, 4분기 260억원 수준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내수에서는 한라공조에서 설비를 이관받은 코일에서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수출에서는 컨트롤의 직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작년말 이후 최근까지 내수에서 신규 수주액은 연간 200억원을 훨씬 넘어선다. 지난해 250억원을 기록했던 직수출은 올해 320억원, 내년 540억원, 내후년 600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2010년까지 확정된 수출물량은 2억6000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8월부터 중국 상하이GM자동차로 총 5700만달러의 콘트롤 직수출이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고급승용차에 장착되는 풀오토 제품으로써 납품단가가 60달러 내외의 고부디젤차량에 장착되는 프리히터 개발에 성공, 하반기부터 현대차그룹에 납품을 가능성이 높다. ▲인지디스플레(037330)이 =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용 핵심부품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1분기 매출은 2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1% 감소했다. LCD업황호전과 수요증가에 따라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17.8% 증가한 311억원으로 예상된다. LCD산업회복에 따라 부품업체들의 실적도 빠르게 호전되고 있으며 회사도 신공장 가동을 통해 대형 LCD TV용 샤시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하반기 이후 실적호전이 전망된다. 주주구성은 인지컨트롤스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35.5%, 코로마스펀드가 7.2%를 보유하고 있다. 그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대주주인 인지컨트롤스가 보유한 40억원(행사가액 941원, 만기일 2005.11.13)과 회사가 자기신주인수권 형태로 보유한 180만달러(행사가액 612원, 만기일 2006.12.11) 등 총 802만주의 행사가능한 BW가 존재한다. 그러나 대주주나 회사가 이 물량을 시장에서 매각할 계획이 현재로는 없어 실질적으로 매물화될 BW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CMS(050470) = 생활용품 대상 할인쿠폰 전문기업인 CMS는 지난해 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시가총액이 50억원을 하회함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가 지난 6월말에 이르러서야 탈피했다. 국내 생활용품에 대한 할인쿠폰시장이 형성되기는 하였으나 소비자의 할인쿠폰 사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제조사 및 유통업체의 참여가 부진함에 따라 정체상태를 이어왔다. 그러나 미국의 선례를 따라서 국내 쿠폰시장의 확대 여지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되며 충분히 수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9월부터 롯데마트의 참여가 예상되고 체크아웃 쿠폰, 모바일 쿠폰으로 사업영역이 확장될 경우 선두권 유통업체의 시장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14.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쿠폰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2006년 영업이익은 70억원, 2007년은 12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큐릭스(035210) = 디지털케이블서비스와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확대로 가입자당 가치 증가가 예상된다. 디지털 케이블 TV의 상용서비스가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큐릭스는 1만여 가구에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방향서비스의 요금이 월 1만8000원으로 요금승인이 난 상태이며 상용서비스는 하반기에 시작, 디지털케이블 방송이 본격적인 매출로 인식되는 시기는 4분기로 예상된다. 또 추가적인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인수를 통한 외형확대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디지털 방송확대에 따라 외형 키우기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지난달 29일에는 지배구조를 지주회사로 개편했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게 된 이유는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펀딩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즉 주당가치와 가입자당 가치를 높게 받기 위해서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6900원을 제시한다. 수익가치만으로 볼 때도 추가상승 여력이 있으며 가입자당 가치로 볼 때도 아직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