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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베스터 스텔론 뮤지컬 '록키' 온다…꽃할배 신구 출연

김미경 기자I 2016.09.13 09:03:11

영화 테마송 녹여내…'무명의 복서' 그려
송창의·신성우·윤형렬 등 초호화 캐스팅
노성우 연출·김성수 음악감독 의기투합
11월 1일 디큐브아트센터서 아시아 초연

뮤지컬 ‘록키’에 출연하는 신성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도현, 송창의, 윤형렬, 박은석, 조휘, 송용태, 김진태, 신구(사진=엠뮤지컬아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할리우드의 스타 실베스터 스텔론(Sylvester Stallone)의 대표 영화 ‘록키’(ROCKY)가 2012년 뮤지컬로 만들어진 이후 4년만에 한국서 아시아 초연을 갖는다. 관록의 배우 신구를 비롯해 신성우, 김도현, 송창의, 윤형렬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11월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공연제작사 ㈜엠뮤지컬아트에 따르면 1976년 개봉한 동명영화는 실베스터 스텔론이 무하마드 알리의 권투경기에 큰 감동을 받아 단 사흘 만에 집필을 완성하고 스스로 주인공인 ‘록키 발보아’ 역에 출연한 작품이다. 당시 몇 편의 영화 출연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던 스텔론은 이 영화 출연으로 엄청난 유명세를 얻었다. 영화는 그해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편집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스텔론 역시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약 30년 동안 ‘록키2’부터 ‘록키5’, ‘록키 발보아’까지 총 6편의 시리즈를 이어가며 큰 인기를 누렸다.

뮤지컬 ‘록키’는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실베스터 스텔론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으며 2012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초연돼 주목 받았다. 이후 2014년 3월 브로드웨이의 윈터가든씨어터에 입성, 당시 토니어워드에서 남우주연상, 안무상, 조명상, 무대디자인상의 4개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무대디자인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드라마데스크어워드에서도 총 7개 부문 후보로 지명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 11월 한국서 아시아 초연하는 작품은 초호화 배우 군단이 총출동한다. 무명의 복서 ‘록키 발보아’ 역에는 배우 신성우와 김도현, 송창의, 윤형렬이 합류해 4인4색의 ‘록키’을 선보인다. ‘록키’의 조력자인 ‘미키 골드밀’ 역에는 수식이 필요 없는 배우 신구와 김진태, 송용태가 극의 중심축을 책임진다.

‘록키’와 숙명의 대결을 펼치는 ‘아폴로 크리드’ 역에는 뮤지컬배우 조휘와 박은석이 캐스팅됐다. ‘록키’의 사랑 ‘애드리안’ 역에는 최우리와 김지우가 맡는다. 이외에도 김하라, 김병호, 백민정, 황만익, 홍경수 등의 배우들과 약 20여 명의 앙상블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청년 ‘록키’의 인생역전스토리로 잘 알려진 ‘록키’는 스토리에 걸맞는 탁월한 음악으로도 유명하다. 그 중 ‘록키’의 상징과도 같은 명 테마 ‘Gonan Fly Now’(작곡 빌 콘티)와 수 많은 리메이크곡을 낳은 ‘Eyes Of Tiger’는 뮤지컬 ‘록키’에서도 감상 할 수 있다. 작곡가 스티븐 플래허티와 극작가 토마스 미한이 영화 테마송을 탁월하게 녹여냈다는 평가다. 또한 권투시합 장면의 강렬함과 록키와 애드리안의 사랑의 테마 등 장르를 불문한 아름다운 곡들이 극을 완성시킨다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선보일 스태프도 화려하다. 연출가 노우성과 음악감독 김성수가 의기투합한다. 또 무대디자이너 오필영이 무대를 구현해낸다. 뮤지컬 ‘록키’는 11월 1일부터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하며 9월 22일 오후 2시 각 예매처를 통해 티켓예매를 시작한다. 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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