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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본사 주소지 서울→포항 이전 확정

하지나 기자I 2023.03.17 10:12:50

정기주총 열어 '본점소재지 변경의 건' 가결
사내이사 선임·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도 원안 의결
최정우 회장 "주총 후 선진지배구조 TF 발족"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홀딩스 본사 주소지가 포항으로 이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본점소재지 변경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본점 소재지는 현재 서울특별시에서 경상북도 포항시로 변경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가 17일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있다(사진=유튜브 생중계)
포스코홀딩스 로고.(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했다가 지난해 초 포항 시민의 거센 반발로 결국 지주회사 소재지를 올해 3월까지 포항으로 옮기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두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포항시와 지역 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을 협의하기로 지난해 2월 포항시와 합의했다.

이에 지난달 16일 이사회에서 서울에서 경북 포항으로 본사 주소지를 이전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다수 이사들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정회했다. 이후 지난달 20일 속개된 이사회에서도 논란이 지속됐지만 회사 경영진이 지역사회와 본점 이전 추진에 합의한 점, 사안의 성격상 본점 소재지 이전 안건은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아래 주주총회 안건으로 공식 상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재무제표의 승인 △사내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 글로벌 통화 긴축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회사는 당면한 위기를 대응하면서 지주회사 중심의 경영체계를 본격 가동해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친환경 가치 실행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배구조를 보완할 점이 있다면 적극 반영해 국내외 모범이 되는 지배구조를 갖춘 대표적인 회사로 거듭나겠다”면서 “주주총회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선진 지배구조 테스크포스(TF)를 발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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