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詩 축제…김용택·최영미·류근 등 뭉친다

김미경 기자I 2014.12.28 15:21:53

제 1회 세계 시공연 축제 두 차례 열려
28·29일 이틀간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정호승·김용택·강은교·최영미·김경미·류근 등 국내 대표 현대 시인들을 만날 수 있는 ‘세계 시공연 축제’가 올해 처음 열린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호승·김용택·강은교·최영미·김경미·류근 등 국내 대표 현대 시인들이 함께하는 ‘제1회 세계 시공연 축제’가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 두 차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의 후원으로 국제시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첫 시공연축제는 ‘시의 현대적 생환’을 모토로 기획한 시 중심의 복합 문화 공연이다. 주제시를 중점으로 노래와 춤, 현대 음악과 전통 음악 등이 한데 어우러진다.

정호승 시인이 ‘수선화에게’ ‘여행’ ‘내가 사랑하는 사람’ 등을 낭송한다. 류근 시인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상처적 체질’ ‘가족의 힘’ 등으로 독자를 만난다. 김용택의 ‘섬진강3’ ‘사람들은 왜 모를까’, 강은교의 ‘사랑법’ ‘너무 멀리’, 최영미의 ‘서른 잔치는 끝났다’ ‘선운사에서’, 김명인 시인의 ‘너와집 한 채’ ‘침묵’, 김경미 시인의 ‘쓸쓸함에 대하여-비망록’, 윤석산 시인의 ‘바다 속의 램프’ ‘견딤에 대하여’ 등도 들을 수 있다.

가야금 장원희, 기타 정준영, 피아노 전혜경, 바이올린 조아라 등의 뮤지션도 참가한다. 28일 오후 7시, 29일 오후 8시 열린다. 전석 2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면 된다.

윤석산 집행위원장은 “시는 인문학적 상상력의 출발이자 완성”이라며 “이 뜻 깊은 무대가 시를 우리들의 가슴에, 핏줄에 꿈틀거리게 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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