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임업, 50년 가꾼 숲 사회적기업과 나눈다

경계영 기자I 2020.09.24 08:49:34

임업진흥원·산림형 사회적기업에
숲 4곳 무상 임대…자금 등 지원도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034730)㈜의 산림·조경 자회사 SK임업이 그간 가꿨던 숲을 사회적 기업과 함께 숲 체험을 포함한 교육 활성화, 고용 창출, 취약계층 지원 등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SK임업은 아이디어 공모전을 거쳐 선정한 사회적 기업 4곳·한국임업진흥원과 사업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23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SK임업은 SK임업이 보유한 여의도 면적 4배 크기의 숲을 사회적 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지난 6월 임업진흥원과 함께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실행계획과 사회적 가치 파급력, 지속 가능성 등을 평가해 4곳을 추렸다.

23일 한국임업진흥원에서 SK임업, 한국임업진흥원과 4곳의 산림형 사회적 기업이 산림을 이용한 사회적가치 창출 공모사업 ‘숲에서 Social Business를 SUPEX 하다’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SK임업의 유희석 산림팀장과 이재득 사업기획실장, 김지혜 사단법인 이음숲 대표, 한규호 사단법인 한국교육공예협회 대표, 이영미 숲노리누리협동조합 대표, 이종현 ㈜오감통통숲앤아이 대표, 이승우 한국임업진흥원 산림정책일자리 본부장, 전태욱 임업창업일자리 실장. (사진=SK임업)
이들 숲은 SK임업이 1970년대부터 헐벗은 산간 오지만 매입해 가꿔온 곳으로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팅 기업 임팩트스퀘어와 함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숲속야영장 횡성대피소’를 행사 장소로 제공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호두원을 운영하는 등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호두나무 숲이 있는 천안에선 숲노리누리협동조합이 호두 체험 산림문화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충주 숲에선 사단법인 한국교육공예협회가 목재 교구재와 나뭇잎 색종이 사업을 중심으로 산촌 마을기업 활성화 사업에 나선다.

영동 숲에선 ㈜오감통통숲앤아이가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대상으로 한 산림 레포츠 활동 ‘트리클라이밍’과 지역 특산물 표고버섯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횡성 숲에선 사단법인 이음숲에서 유아·아동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숲 놀이와 산림교육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들 사회적 기업은 운영 프로그램으로 이용객을 연간 2000명 이상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이 가운데 과반을 장애인,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숲체험,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주민, 마을공동체 등과도 적극 협력해 지역사회 일자리와 소득 창출의 경제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SK임업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산림자원을 무상 임대하는 동시에 시설 조정을 위한 임도·대상지 정비와 인허가 지원, 지역 공동체 연계 등을 도울 예정이다. 임업진흥원도 사회적 기업에 사업 초기 자금과 교육을 제공한다.

심우용 SK임업 대표이사는 “기존 산림 자산이 보유한 환경적 가치 외 사회적 측면에서 지역사회와의 상생, 취약 계층 지원의 사회공헌적 가치 등을 추가로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림형 사회적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성공적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임업이 보유한 ‘충주가래나무숲’. 충주숲에서는 사회적 기업인 사단법인한국교육공예협회가 목재교구재 및 나뭇잎색종이 사업을 중심으로 산촌 마을기업 활성화 사업을 시행한다. (사진=SK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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