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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서 안전성·면역원성 확인

왕해나 기자I 2021.06.02 09:25:36

이상반응 경미한 수준…전신 이상반응률 10% 미만
중화항체 의미있는 증가세…T세포 면역 반응 나타나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제넥신(095700)이 코로나19 예방 DNA 백신 GX-19N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한 결과,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상반응은 모두 경미한 수준이었고 중화항체도 의미있는 증가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제넥신은 2일 의학논문 사전 공개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를 통해 이 같은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제넥신은 코로나19 예방 DNA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하기 위해 19세에서 55세까지 총 21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GX-19N 3㎎을 4주 간격으로 2번 투여하는 방식으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제넥신이 본 논문에서 우선적으로 강조한 부분은 백신의 안전성이다. GX-19N 3㎎ 투여후 총 10명에서 약물 이상반응이 나타났으나 모두 그레이드(Grade)1의 경미한 수준이었고, 전신 이상반응률은 모든 항목에서 10% 미만이었다. 심각한 이상 반응을 보였거나 부작용으로 임상을 중단한 참가자는 전무했으며, 두번째 투여에서도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았다.

면역원성 관련해서는 스파이크 및 RBD 단백질 결합 항체는 약 81%에서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중화항체도 투여전 대비 의미있는 증가세를 보였다. 또 임상 참가자 20명 중 최소 18명에게서 스파이크 단백질 및 뉴클리오캡시드 단백질에 대해 회복기 환자와 동등 이상의 T세포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

제넥신은 GX-19N 접종 후 유도된 뉴클리오캡시드 특이적 T세포가 영국(B.1.1.7), 남아공(N.1.351), 브라질(P.1) 변이체에 반응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변이체에서 발견된 아미노산 서열이 GX-19N 접종군에서 발견된 T세포가 인지하는 아미노산 서열과 동일한 것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GX-19N으로 유도된 뉴클리오캡시드 특이적인 T세포 반응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변이체에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는 “GX-19N의 가장 큰 특징은 서열 보존성이 매우 높은 뉴클리오캡시드 항원을 추가한 것”이라며 “이번 임상을 통해 GX-19N의 높은 안전성과 폭넓고 강한 T세포 반응을 다시 확인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글로벌 임상 2·3상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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