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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전기차 사업구조 변화 기대…목표가 ↑ -NH

김소연 기자I 2021.01.20 08:38:12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현대위아(011210)에 대해 신규사업 성과 가시화에 따른 기대감이 벨류에이션 회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52.9% 상향 제시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위아는 현재 내연기관 중심의 사업구조에 기계사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단기 이익성장 모멘텀은 크지 않다”면서도 “2023년부터 현대차그룹 전기차전용플랫폼(E-GMP)에 대한 통합 열관리모듈 수주를 통해 전기동력차 열관리 부품기업으로의 사업구조 변화(장기 성장 신뢰도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위아는 내연기관 중심 사업구조에 대한 주가 할인이 장기 적용돼 왔다”며 “신규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시장 신뢰도 높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단기 이익전망보다 신규사업 성과 가시화에 따른 기대감이 장부가치까지의 벨류에이션 회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기준 열관리통합모듈 매출액은 700억원으로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사업영역확대 및 현대차그룹 중장기 전기차전용플랫폼 적용 확대 계획을 감안할 때 2030년 매출액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개발 중인 수소연료전지차 부품사업(공기압축기·수소저장탱크)이 가시화될 경우, 성장세는 더 높아질 것”이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목표주가 기준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조 연구원은 “신규 사업 성과 가시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순자산가치(2023년 기준)까지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전기동력차용 통합 열관리모듈 개발 및 수주(2023년부터 현대차그룹 E-GMP에 공급)를 발표했다”며 “이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전기동력원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내연기관 중심의 사업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한 현대위아의 사업 다각화 노력의 첫번째 성과가 가시화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위아는 2023~2024년을 양산목표로 수소연료전지차(FCEV)용 수소저장시스템 및 공기압축기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2세대 넥쏘에 채택될 경우 추가적인 외형성장 잠재력 확대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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