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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이달 중 핵실험 가능…바이든, DMZ 방문 검토”

장영은 기자I 2022.05.13 09:40:54

백악관 대변인, 北 이르면 이달 내 7차 핵실험 예상
다음주바이든 방한시 비무장지대 방문 일정 검토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백악관이 북한이 이달 중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이달 하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도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AFP)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핵실험 위협에 관한 현재 평가를 묻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이 이르면 이달 중 핵실험을 할 준비가 됐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이는 7번째 실험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의 최근 공개 담화 및 다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 등의 연장선에서 정보를 평가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는 앞서 국무부가 밝힌 전망을 재확인 한 것이다. 절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지난 6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준비 중이라며 이르면 이달 중 핵실험을 단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이 정보를 동맹국들과 파트너와 공유했고 그들과 긴밀하게 조정 중”이라며 “이는 확실히 대통령이 다음 주 순방을 할 때 논의할 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그는 (한미일) 동맹을 계속 강화하고, 한국에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바이든 대통령 방한 시 비무장지대(DMZ) 방문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순방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DMZ 방문 가능성과 관련 “확실히 이는 그 지역(한국)을 방문하는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일정”이라며 “우리는 순방 스케줄의 세부 사항을 여전히 마무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다음 주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 등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첫 통화를 가진 한미 안보 수석은 한미 정상회담 의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시 세부 일정과 다양한 외교 현안에 있어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백악관은 “설리번 보좌관은 김 실장의 취임을 축하했다”며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회담이 폭넓은 한미 동맹의 위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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