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은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86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들어맞았지만, 약 800억원 처분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이는 장기 위험손해율 10.5%포인트 상승, 자동차보험 손해율 9.2%포인트 상승 등 보험영업이익 감소를 일정부분 상쇄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경쟁사 대비 절대수준이 높은 장기 위험손해율과 사업비율로 인해 지표가 개선되는 구간에서는 실적 모멘텀이 강하게 주가의 상승으로 연결되지만, 현재와 같이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상대적 매력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당배당금(DPS) 감소는 불가피하겠지만 2분기에 확인된 바와 같이 DPS 급감을 막기 위해 유용 가능한 단기매매계정의 처분이익 등을 하반기에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관리비 절감 노력도 동반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