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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웹소설 래디쉬, CTO에 신종훈 카카오페이지 창업자

김현아 기자I 2019.02.07 08:48:57

기술총괄 부사장은 최세윤 전 직방 부사장
최고콘텐츠책임자에는 수 존슨 전 ABC 부사장
최고마케팅 책임자에는 필리포 디 로즈 전 픽셀베리 스튜디오 마케팅 총괄
8억 원 누적 매출 작가 탄생, 70만 구독자 서비스로 성장
지적재산권(IP) 비즈니스 확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래디쉬. 서울과 뉴욕에 사무소를 둔 래디쉬는 영미권 시장에서 빠른 전개와 짧은 호흡으로 다음화에 대한 갈증을 불러일으키는 모바일 특화 웹소설 컨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6년 출시 후 약 8억 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한 작가가 탄생했으며, 70만 명의 구독자가 1억 2천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Radish, 대표 이승윤)가 핵심 경영진을 영입해 데이터 기반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한다.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카카오페이지(전 포도트리) 공동창업자이자 CTO였던 신종훈 전 이사가 맡았다. 래디쉬와 유사한 국내 서비스인 작년 매출 2200억 원을 기록한 카카오페이지를 창업해 6년 간 키운 인물이다.

기술 총괄 부사장(VP of Engineering)은 직방의 최세윤 전 기술 총괄 부사장이 담당한다.

미국 3대 방송사인 ABC의 전 부사장 수 존슨(Sue Johnson)이 최고콘텐츠책임자(CCO)로 콘텐츠 운영 개발을 총괄한다. 존슨 CCO는 ABC의 프로덕션을 총괄하며 히트 일일드라마 제작을 이끌었다. 래디쉬 합류 전에는 약 1억 3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에피소드(Episode)’의 콘텐츠 이사를 역임했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2017년 넥슨이 인수한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개발사 미국 픽셀베리 스튜디오 (Pixelberry Studios)의 마케팅을 총괄했던 필리포 디 로즈(Filppo De Rose)가 담당한다. 외부 투자 없이 1년 만에 자사 게임 ‘초이스(Choices)’를 1억 다운로드의 미국 앱스토어 매출 10위 앱으로 만든 마케팅 전문가다.

신임 경영진들은 래디쉬 메인 작가진과 협업해 할리우드 TV 스튜디오 방식의 집단 창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체 제작하는 데이터 기반의 스토리 컨텐츠 ‘래디쉬 오리지널’을 키운다. 연재콘텐츠의 특성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래디쉬 작가진들은 방송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에미상(Emmy Award)을 10회 이상 수상한 베테랑 그룹이다.

이승윤 래디쉬 대표는 “다양한 유료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을 래디쉬 경영진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2019년 상반기에는 콘텐츠 유통만이 아니라 넷플릭스처럼 사용자의 데이터 기반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고, 모바일 게임 스타일의 공격적인 퍼포먼스 마케팅을 집행하여 플랫폼을 한 단계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디쉬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로워케이스캐피털, 네이버 김상헌 전 대표 등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게임, 드라마, 영화 등 2차 저작물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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