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박원순 빼고 한국 현대 여성사 쓸 순 없다”

김미영 기자I 2020.07.11 17:00:11

“아내와 딸에 잘못 저질렀지만…
그만한 ‘남사친’ 만날 수 있을지”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역사학자인 전우용 한국항중앙연구원 객원교수는 11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에 “박원순을 빼고, 한국 현대 여성사를 쓸 수는 없다”고 다시 조의를 표했다.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그가 아내와 딸, 두 여성에게 가볍지 않은 잘못을 저질렀다는 건 안다”면서 이같이 썼다. 성추행 의혹을 두고는 “그가 한 여성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모른다”고 했다.

이어 “나머지 모든 여성이, 그만한 ‘남자사람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한 뒤, “넘치는 반인간성에 질려 당분간 SNS를 쉰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이에 앞선 페이스북 글들을 통해서도 박 시장과의 연을 돌이키면서 애도했다.

그는 “(박 시장은) 1995년 전 재산인 집 두 채를 팔아 시민단체에 기부한 이후 집을 가진 적이 없다”며 “변호사로, 저자로, 강연자로 때로는 사외이사로 그리고 시장으로 활동하면서 돈을 벌었으나 가족을 챙기지 않고 시민단체들에 기부했다”고 되짚었다. 이어 “65세인 그의 재산이라곤 수억 원에 달하는 부채뿐”이라며 “곧 시장공관을 떠나야 하는 그의 유족들에겐 거처할 곳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원순이 살아온 일생을 흉내조차 못낼 자들이 그의 일생 전체를 능멸하는 걸 보자니, 어떤 나라 속담이 떠오른다”면서 “상처 입은 사자가 죽으면 들쥐떼가 달려들어 그 상처를 물어뜯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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