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은 제2차 세계대전 전승국인 미국을 비롯한 48개 연합국과 패전국인 일본이 아시아·태평양전쟁에 대한 책임을 청산하고 동아시아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한 조약이다. 그러나 발효 72주년을 맞이한 이 조약은 오늘날 동아시아 영토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을 통해 가해국임에도 최대 수혜국이 된 일본이 역설적으로 이 조약을 전제로 동아시아평화공동체 구축에 역행하는 영토갈등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의 편찬책임자인 도시환 독도실장은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을 전제로 역사적 과오에 대한 책임을 부정해온 일본의 진정한 역사적·국제법적 책무의 수행을 촉구한다”며 “책의 출간이 21세기 한국의 독도주권과 동아시아평화공동체의 토대구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