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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스마트 물 관리 추진 현황·계획과 김장채소 가격 동향·대책, 코로나19·한국판 뉴딜 관련 정책대응 추진 현황·홍보 방안을 논의했다.
경제 정책의 중심은 ‘민생’에 초점을 뒀으며 한국판 뉴딜을 통해 추진하는 그린·디지털 뉴딜은 민생을 평안하게 만드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국가가 치수(治水)와 물가안정에 고민을 거듭한 이유는 민생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며 “미국 대선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투자를 강조한 바이든 후보의 당선은 유사한 고민에 대한 공감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우선 가뭄·폭우·홍수 등 이상 기후의 위협에 대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물 관리를 결합한 현대판 치수 체계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수돗물 공급에서 하수처리까지 전과정을 감시·제어할 ICT 기반의 실시간 관리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수량·수질 등 물 관리가 용이해져 안전한 고품질의 수돗물을 제공하고 상·하수도 사고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뭄·홍수 등 위기 대응을 위해 하천 수위·강수량 등 정보를 수집할 홍수 정보 수집센서를 설치하고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신속하고 정확한 데이터의 수집·분석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미래지향적 물 관리의 시작”이라며 “물을 이용만 하던 회색 인프라에서 물을 관리하는 그린 인프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물가 안정 방안으로는 장마 피해 여파가 겨울철 김장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김 차관은 “집중호우 등으로 높은 가격을 보였던 배추·무 등은 가을배추·무가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뚜렷한 하향 안정세”라면서도 “고추 등 일부 채소류는 작황 부진으로 여전히 가격이 높아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김장철 채소류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행사를 진행해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고 김장캠페인 등을 통해 김장 문화도 이어갈 방침이다.
김 차관은 “에고(ego)의 시대에서 에코(eco)의 시대로 전환하고 각국이 강조하는 친환경 전환에 한국판 뉴딜도 동참하고 있다”며 “정책 고려사항이 더 많고 복잡해질 수 있지만 민생이라는 정책 중심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