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안철수, 양당 합당 조기에 해결해야"

송주오 기자I 2021.04.14 09:20:25

1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
"서울시장 보선서 입당했으면 서울시장 당선됐을 것"
"합당 논의 늦어질수록 안 대표에 좋지 않아"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양당 통합 문제의 조기 해결을 촉구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사진=노진환 기자)
하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저는 안 대표한테 이미 나왔던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에 임했다면 서울시장은 안 대표의 몫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에 여론이 압도적이어서 우리 당과 합치는 것을 미루는 바람에 본인이 이번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며 “이게 늦으면 늦어질수록 안 대표에게 그렇게 저는 이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빨리 통합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안 대표와 국민의당한테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안 대표의 합류를 위해 전당대회의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당원 70%, 국민 30%의 투표 비율을 국민 100%로 바꿔 장벽을 없애자는 것이다. 그는 국민 100% 전당대회로 규정을 개정하면 안 대표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서는 “윤 전 총장이 문재인 정권에 탄압을 받고 특히 정권에 상관없이 공정하게 부정부패는 척결한다, 범죄자들은 단죄한다, 이런 일관성을 저는 보여주었고 그런 점들이 국민들에게 높이 평가받았다”며 “그래서 저는 이게 거품 지지율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대정신 공정성을 좀 대변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가족이 연루된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른다”면서 “지금까지 제가 볼 때는 큰 문제는 없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다”고 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서는 “아직은 이르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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