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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요기요 인수 땐 기업가치 대폭 상승…'톱픽'-SK

김겨레 기자I 2021.07.27 09:00:18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SK증권은 27일 GS리테일(007070)이 ‘요기요’를 인수할 경우 기업가치를 대폭 상향할 수 있다며 업종 내 ‘톱픽’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5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27일 종가 기준 3만5200원으로, 상승여력은 42%다.
SK증권은 GS리테일과 GS홈쇼핑 합병으로 메쉬코리아 지분을 인수받은 점에 주목했다. 메쉬코리아는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을 운영 중이다. 이를 활용해 GS25 와 GS더프레시를 거점으로 활용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승우 연구원은 “인터넷 플랫폼이 약해 파급력이 저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요기요 인수 가능성 불거졌다”며 “인수 가정 시 이커머스 기업가치 대폭 상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최근 매물로 나온 요기요 인수를 가정한 새로운 밸류에이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SK증권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제시한 디지털 커머스 부문 GMV(연간거래액) 전망치를 그대로 반영하고, 요기요 거래액이 2020년 수준에서 정체하는 비관적 시나리오로는 회사의 가치는 4조6900원, 주가 4만5000원으로 추산된다.

반대로 요기요를 인수해 시너지가 커지며 합산 GMV 성장률이 쿠팡의 지난 3년간 GMV 평균 성장률 47.8%의 절반인 23.9% 수준에 달한다는 낙관적 시나리오로는 회사의 가치는 6조1100조원, 주가 5만8000원이다. 유 연구원은 “비관적 시나리오와 낙관적 시나리오 사이의 평균적 시나리오로는 회사의 가치 5조3800억원, 주가 5만1000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전통적 가치 평가 방법으로도 GS리테일의 업사이드가 크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편의점 가치가 하락했지만 홈쇼핑 인수로 시장가치(EV)가 커졌다”며 “상승 여력을 감안해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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