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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3Q 실적 '질과 양' 다 잡았다…투자매력 높아-KB

조용석 기자I 2020.10.26 09:01:10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KB증권은 26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3분기 질과 양이 모두 좋은 호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하며 여전히 투자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종전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11.1% 상향했다.

3분기 하나금융지주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7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낮았으나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10.3% 증가했다. 특히 시장 컨센서스를 18.9% 상회한 기대 이상의 실적이다.

유승창·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따른 비화폐성환차익 409억원을 감안해도 양호한 실적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3분기 순이자마진이 1.58%로 전분기대비 0.04% 하락했으나 원화대출금이 전분기대비 3.4% 증가함에 따라 3분기 순이자이익이 1조4700억원 (전 분기 대비 2.6%↑)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식시장 활성화 등에 따른 수수료 이익이 6075억원 (전 분기 대비 9.6%↑)으로 증가하고, 연체율은 9월 말 기준 0.27%로 2분기 말(0.31%) 대비 하락한 것도 짚었다.

KB증권은 “코로나19로 인한 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우려는 1분기부터 제기되어 왔으나 3분기까지의 수익성 및 건전성은 예상 대비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또 코로나로 인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주가에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실적 호조 및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에 주목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하나금융지주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2020년 및 2021년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을 각각 10.6%, 14.2% 상향조정했다. 이를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동시에 목표주가도 4만으로 상향했다.

유승창·강승건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최근 1개월 주가 수익률은 코스피를 17.6%포인트 상회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 P/B(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 0.30배 (향후 3년 예상평균 자기자본이익률 7.8%)에 불과하다”며 “여전히 투자매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업종 내 최선호주로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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