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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오르니 덩달아 화제…업비트 'BTC-ETH 듀오전략지수' 눈길

김혜미 기자I 2024.03.31 12:40:57

두나무, 3월 비트코인-이더리움 듀오 지수 출시
최근 수익률 62.58%…시장지수 수익률보다 높아
비트코인 현물ETF 승인 이후 이더리움ETF도 기대↑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계기로 가상자산 시장 관련 지수를 선보이고 있다. 두나무는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중을 1대 1로 조정하는 ‘BTC-ETH 듀오전략지수’를 내놓은 데 이어 새로운 지수를 속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3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27% 하락한 6만969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23% 내린 350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0.17% 오른 9996만6000원, 이더리움이 0.26% 상승한 503만3000원에 거래됐다.

두나무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나들면서 여러 가상자산 지수 중에서도 BTC-ETH 듀오 지수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가운데 지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두나무 업비트가 유일한데, BTC-ETH 듀오 지수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비중을 매월 1대1 비중으로 조정하는 전략지수다. 지난 3월22일 기준 BTC-ETH 듀오 지수의 최근 수익률은 62.58%(3개월 기준)로, 같은 기간 업비트 시장지수(UBMI) 수익률(61.09%)보다 1.49%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TC-ETH 듀오 지수의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올초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된 뒤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어나는 한편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승인 기대감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두나무는 지난 2018년 가상자산 시장 거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가상자산지수서비스(UBCI)를 개발했으며 이후 다양한 지수를 선보이고 있다. 주식을 투자할 때 코스피(KOSPI) 지수를 참고해 주식시장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것처럼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흐름을 파악할 때는 업비트 시장지수(UBMI)가 유용하다. UBMI는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거래를 지원하는 모든 가상자산의 시가총액 변동 및 시장 움직임을 나타내는 지표다.

UBMI는 지난 2017년 10월1일 1000에서 시작해 지난 3월25일에는 1만5605로 상승했다.

(사진=두나무)
이밖에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시장 움직임은 업비트 알트코인지수(UBAI)를 통해 알 수 있다. 코스피 200 지수를 표방하는 가상자산 지수로는 시가총액 상위 30개 가상자산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UBMI 30과 상위 10개 종목을 파악할 수 있는 UBMI 10 등이 있다.

이더리움 그룹과 디파이(Defi) 등 특정 테마를 모은 ‘테마지수’와 과거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거나 반등을 노리는 가상자산을 추려낸 ‘전략지수’ 등도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UBCI를 통해 현재 가상자산 흐름을 파악하고, 어떤 전략이나 테마의 투자 수익률이 좋은지 파악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신규 지수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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