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10개 낚아챈 박민지, 시즌 7승 발판 마련…4점 차 단독 선두

임정우 기자I 2021.10.16 17:03:35
박민지.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박민지(23)가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승 기회를 잡았다.

박민지는 16일 전북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낚아채 20점을 획득했다. 중간합계 40점을 만든 박민지는 공동 2위 이소영(24), 안나린(25)을 4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을 계산해 합산한 점수로 우승자를 정하는 방식이 변형 스테이블포드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 셋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하반기 첫 우승이자 올 시즌 7승 발판을 마련했다. 공동 1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1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챘다.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그는 4번홀과 6번홀, 7번홀,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10점을 추가했다.

후반에도 박민지는 차근차근 점수를 획득했다. 10번홀과 11번홀 연속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박민지는 15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냈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그는 17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적어내며 20점을 완성했다.

36점을 기록한 이소영과 안나린이 공동 2위에 올랐고 하민송(25)이 35점, 단독 4위로 뒤를 이었다. 임희정(21)과 홍정민(19)은 34점,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고 박현경(21)은 26점, 공동 19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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