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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개입 경계감 ‘최고조’…환율, 장중 1370원 초중반대 약보합

이정윤 기자I 2024.04.26 09:28:32

1.5원 내린 1373.5원 개장
1분기 미 GDP 1.6% 성장, 예상치 하회
‘슈퍼 엔저’ 지속…BOJ 회의 결과 주목
원·엔 환율 0.69% 하락한 882.74원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혼조세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초중반대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슈퍼 엔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장중 일본은행(BOJ)의 실개입 경계감이 큰 영향이다.

사진=AFP
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5.0원)보다 1.05원 내린 1373.9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0.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5.0원) 대비 2.6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73.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은 연율 1.6%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3.4%) 대비 성장률이 둔화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2.2%)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반면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3.4% 상승했다. 이는 전 분기 수치인 1.8%를 웃도는 수준이고, 최근 일 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시장은 경기 둔화 가능성보다는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주목하며 금리인하 시점을 11월로 늦추고 있다. 이에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8시 23분 기준 105.6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5.63엔으로 모두 오름세다.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9% 하락한 882.74원에 거래되고 있다.

BOJ는 전날부터 이틀간 금융정책위원회 회의를 진행 중이다. 엔화 약세 관련해 전보다 강한 구두개입과 실개입이 나올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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