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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CJ ‘플랜테이블’과 협업…채식 간편식 3종 출시

윤정훈 기자I 2023.02.22 09:08:46

식물성 떡갈비, 콩고기 주재료로 한 도시락, 김밥 등 3가지 상품 출시
작년 상반기 채식상품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80% 이상 증가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CJ제일제당(097950)의 식물성 식품 전문브랜드 ‘플랜테이블’과 협업해 채식 상품 3종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채식 인구 증가와 관련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2019년부터 식물성 원재료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채식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0% 이상 성장한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채식상품 선호 트렌드에 주목해 식물성 떡갈비, 만두 등으로 대표되는 ‘CJ 플랜테이블’과 손잡고 ‘플랜테이블 채식 시리즈’ 3종을 선보였다.

플랜테이블 채식 시리즈 3종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대중적 메뉴인 떡갈비, 비빔밥 등을 기반으로 해 채식을 시작하고자 하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맛있으면서도 건강한 음식을 시도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

먼저 ‘왕교자&떡갈비스테이크정식’은 CJ 플랜테이블이 대두, 완두 등으로 만들어 직화로 구운 식물성 떡갈비와 5가지 채소로 풍성한 만두소를 자랑하는 식물성 만두인 왕교자가 주재료인 상품이다. 여기에 담백한 두부구이와 달걀 대신 콩을 사용한 식물성 마요네즈로 비빈 마카로니 샐러드, 젓갈 없는 무생채, 그리고 흑미밥으로 구성됐다.

‘전주비빔김밥’은 표고버섯, 시래기와 당근채, 우엉 4종의 채소에 원재료의 식감과 맛을 최대한 살린 볶은 콩고기를 더해 일반인들도 기존 비빔밥과 차이 없는 맛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찹스테이크 삼각김밥’은 식물성 떡갈비 스테이크에 양파, 양송이와 식물성 데미그라스 소스로 맛을 내 중독성 있는 맛과 식감을 모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1년 자체 채식 전문 브랜드 ‘그레인그레잇’을 론칭한 뒤 ‘고기 없어도 맛있는 한끼’를 표방하며 다양한 채식상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두단백을 주 원료로 한 식물성 참치가 포함된 ‘그레인마요유부초밥’이 있으며, 밀단백으로 만든 쫄깃한 식감의 패티구이에 진하고 매콤한 볼로네제 소스가 들어간 ‘그레인볼로네제버거’ 등 총 12종의 상품이 출시된 바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채식인구는 전체 인구의 4%인 약 2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완전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도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이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과 ‘갓생 살기’, ‘헬시플레저(건강한 즐거움)’ 등에 대해 높아진 관심에 따른 결과로 이에 따라 비건 간편식 판매량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은아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MD는 “최근 다이어트, 건강, 환경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한 채식 3종은 건강하면서 맛도 좋은 비건 상품 개발에 집중해 일부 채식주의 소비자 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맛과 품질을 끌어올린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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