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제주 카지노 최종 승인…내년 매출 기대-유안타

권소현 기자I 2021.04.12 09:23:39

내년 카지노 2000억~3500억 매출 기대
코로나19 종식 전까지는 호텔서 실적방어
제주 5성급 호텔 역대 최대 호황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제주드림타워 카지노의 연간 순매출이 최소 2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의미한 수준의 카지노 매출 발생을 확인한 후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제주특별자치도청이 4월 롯데관광개발의 100% 카지노 자회사인 엘리엔터테인먼트가 신청한 카지노 영업장 소재지 및 면적 변경 허가 신청을 최종 승인했다”며 “엘리엔터테인먼트는 카지노 영업장을 5월 제주 롯데호텔에서 제주드림타워로 확장이전해 재개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코로나19로 인해 당장 카지노 급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제주드림타워 호텔 특수를 통해 초기 실적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도로 일부 이동하면서 제주도 5성급 호텔 시장이 역대 최대 호황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제주드림타워의 카지노 매출액은 2000억~3500억원 수준일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세가사미(P-씨티)의 2019년 게임기기당 매출액을 제주드림타워 게임기기수에 대입하면 정상 레벨에서 매출액은 3500억원대에 도달할 수 있다”며 “제주신화월드의 사례를 참고해도 코로나 종식 후 연간 2000억원대 이상의 카지노 순매출은 무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이 시진핑 집권 이후 반부패 캠페인으로 마카오 정켓 일부가 동남아 복합리조트형 카지노로 확장한 가운데 제주도는 중국 주요 도시들에서 비행시간 3시간 이내고 중국인 무비자 입국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대체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 제주드림타워의 호텔 매출 2547억원, 카지노 매출 2000억원을 가정해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160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제주드림타워의 카지노 공헌이익률을 86%로 추정해 카지노 매출이 1000억원씩 추가로 발생할 때마다 영업이익과 EBITDA는 860억원씩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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