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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한파' 확진자 4207명…"먹는 치료제 60.4만, 1월 투여"(종합)

박경훈 기자I 2021.12.27 09:57:08

의심신고·선별검사 12.8만…5842→5419→4207명
사망자 55명…60대 9명, 70대 17명, 80세↑ 27명 등
전국 중환자 병실 가동률 78.9%, 수도권 83.6%
"오미크론 인해 언제 다시 늘어날지 예측 어려워"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주말에 한파까지 더해 코로나19 확진자는 27일 0시 기준 4000명대 초반(4207명)까지 줄었다. 20일 만에 5000명 아래다. 온전한 주중 통계가 반영되는 수요일(29일)부터 확진자는 큰 폭으로 늘어나겠지만, ‘3차 접종’,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등으로 이전 7000명 안팎의 확진자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78명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사망자는 55명을 나타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60만 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과 추가 물량 확보도 협의하고 있다”며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자세한 사항을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치료제는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쓰일 예정이다.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0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월7일 4953명 이후 20일 만에 4000명대다. (사진=뉴스1)
3차 신규 접종 2.4만명, 누적 29.6%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20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12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82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61만 1670명이다. 지난 21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5202명→7456명→6919명→6233명→5842명→5419명→4207명이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는 해외유입 20명, 국내감염은 49명 등 69명이 늘어 누적 445명을 기록했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 4만 1941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8만 5799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2만 7740건을 기록했다. 주중 양 검사 합계가 20만중반대, 전날은 16만여건을 나타냈다는 걸 보면 확연히 줄어든 수치다. 전체 검사 수는 집계 중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78명을 나타냈다. 지난 21일부터 1주일 위중증 환자는 1022명→1063명→1083명→1084명→1105명→1081명→1078명이다. 사망자는 총 55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30대는 1명, 50대는 1명, 60대 9명, 70대 17명, 80세 이상 27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5300명(치명률 0.87%)이다.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하 26일 오후 5시 기준)은 1356개 중 1070개(78.9%)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856개 중 716개(83.6%)가 가동 중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가동률은 83.2%(376개 중 313개), 경기는 82.0%(388개 중 318개), 인천은 92.4%(92개 중 85개)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3만 809명이다.

수도권 1일 이상 배정대기자(27일 0시 기준) 중 입원대기자는 107명, 생활치료센터 입소대기자는 42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3247명으로 누적 4398만 2890명, 누적 접종률은 85.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574명으로 누적 4231만 4421명, 82.4%다. 신규 3차 접종자는 2만 3782명으로 누적 1522만 2268명, 29.6%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령층 확진자 비율 35%→25%, ‘접종 독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화이자 경구용 치료제의 임상실험에 따르면 코로나 환자의 입원·사망 예방에 90%의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며 “정부는 60만 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과 추가 물량 확보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코로나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차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일상의 불편과 고통을 감내하는 동안 정부는 병상, 의료인력 확보와 고령층 3차 접종 및 청소년 백신접종률 제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다행히도, 날로 치솟던 하루 확진자 수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병상대기자도 1000여명에서 200여명대로 줄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금의 확진자 수 감소는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이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언제 다시 늘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코로나19 병상문제 해결을 위해 의료계와 함께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차장은 “고령층분들의 적극적인 3차 접종 참여 덕분에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12월 첫주의 35% 수준에서 25%로 감소했고, 특히 위중증자 중 80세 이상 비율은 12월 첫주 21%에서 14%로 감소했다”며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권 차장은 “오늘부터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이 지급된다”면서 “신청은 오늘부터 발송되는 안내문자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82명은 중국 2명, 중국 제외 아시아 5명, 유럽 24명, 아메리카 46명(미국 44명), 아프리카 3명, 오세아니아 2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67명, 외국인 1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4명, 지역사회에서 68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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