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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새벽배송]배터리 데이 실망감에 테슬라 주가 하락

최정희 기자I 2020.09.23 08:20:00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미중 갈등 여전
영국 코로나 확산에 제한적 봉쇄조치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지만 테슬라 배터리 데이를 기다렸던 투자자들은 실망감이 컸다. 배터리 데이 전날, 2022년까지 전기차 대량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뱉으며 투자자를 실망시켰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도 시장이 반길 만한 뚜렷한 메시지는 내놓지 못했다. 테슬라 주가는 정규장에서 5.60% 하락한 데 이어 시간 외에서도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영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6개월간 재택근무 권장, 식당 문 오후 10시에 닫기 등 제한적 봉쇄 조치에 돌입하기로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출처: 로이터)
◇ 일론 머스크 “전기차 출하 30~40% 늘어날 듯”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에서 열린 배터리 데이에 참석해 “올해 전기차 출하가 지난해보다 30~4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밝힘. 지난해는 36만7500대였음. 이전에 회사가 밝혔던 50만대를 초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내달 완전자율주행(Full Self Driving) 베타 버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힘.

-2022년부터 자체 배터리 셀을 만들 것임을 재차 밝혀.

-테슬라 주가는 정규장에서 5.60% 하락한 데 이어 시간 외에서도 4.37% 하락 중.

뉴욕증시, 1% 안팎 상승 마감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48포인트(0.52%) 상승한 27,288.18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51포인트(1.05%) 오른 3,315.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4.84포인트(1.71%) 상승한 10,963.64에 종료.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및 이에 따른 봉쇄 조치,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하원 증언 등을 주시.

-아마존 5.69%, 애플 1.57% 상승. 구글과 페이스북은 각각 2.08%, 2.66%, 마이크로소프트도 2.41% 상승하는 등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 배

국제유가, 소폭 반등..금은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7%(0.29달러) 오른 39.60달러에 장을 마감.

-로이터통신이 지난 주 미국 내 원유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영향.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3달러) 내린 1,907.60달러에 거래를 마쳐. 달러인덱스는 93.97로 0.34% 상승.

미중 정상, 코로나19 확산 책임론 충돌

-미·중 정상이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화상 연설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책임론을 놓고 충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하며 중국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정치화해선 안 된다고 반박한 것.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강공책 기조를 이어간 반면 시 주석은 미·중 갈등을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뜻을 밝혀 대조.

파월 “경기 개선됐지만 여전히 불확실”…므누신 “지원책 필요”

-미국 경제 정책의 양대 수장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회복 중이지만 여전히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

-파월 의장은 미 경제가 최근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의 길은 계속 매우 불확실하다”며 “필요하다면 더 많은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힘.

-므누신 장관은 “미국이 역사상 어떤 위기에서보다 가장 빠른 회복의 한가운데에 있다”면서도 “지원 패키지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밝힘.

영국, 코로나 확산에 일부 봉쇄 조치 발표

-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24일(현지시간)부터 술집, 식당 등은 테이블 서비스만 제공하고 오후 10시에 문을 닫도록 해야 한다고 발표. 결혼식에 참서할 수 있는 인원도 15명으로 축소. 스포츠 경기장은 10월 1일부터 재개할 수 없음.

-총리는 현재 ‘아주 위험한 전환점’에 있다며 가능하다면 집에서 일해 달라고 요청. 코로나 상황에 진전이 없다면 6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힘.

-영국은 21일 4368명의 추가 확진자가 생겼다고 밝히는 등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음.

-미국도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 월스트리트저널은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인용해 전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약 5만2000명으로 8월 중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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