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기동 가격의 강세를 신동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PMX 등 해외 자회사 실적 개선을 이끌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향 탄약 수출 호조로 2분기 깜짝 실적을 보인 풍산 아메리카 역시 3분기 견조한 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유안타 증권은 6~8월 LME(런던금속거래소) 전기동 평균가격이 전분기(3~5월) 대비 20% 상승한 것이 신동 제품 판매단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과거 3분기 방산 매출액은 2분기보다 낮았으나 올해 3분기는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봤다.
유 연구원은 “22일 기준 전기동 가격은 연초 대비 11% 상승했다. 연초 대비 수익률이 주요 비철금속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9월 이후 달러인덱스가 반등하면서 전반적인 비철금속 가격 상승분위기는 주춤하겠으나 월 중국 구리 수입량(가공품 포함)이 427만톤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하는 등 중국 전기동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중국 구리정광 spot TC(현물 제련 수수료)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이 공급이 수요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한 결과로 해석, 전기동 가격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봤다.
이어 “방산부문은 미국향을 중심으로 탄약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전기동 가격 상승 둔화에 따른 신동부문 이익 감소를 만회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