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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우전자, 실적 부진에 주가 곤두박질…반등은 언제

이후섭 기자I 2018.12.22 14:00:00

이달 주가 18.6% 급락…신저가도 경신
스마트폰 시장 경쟁심화에 올해 매출·이익 급감
"내년 고사양 카메라 확대 수혜 기대…실적 개선"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덕우전자(263600)가 스마트폰 시장 부진 및 경쟁 심화로 실적과 주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내년에는주요 고객사의 신규 모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덕우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 18.6% 급락했다. 지난 19일에는 장중 7440원까지 빠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덕우전자는 모바일용 카메라모듈 초정밀 부품과 자동차에 사용되는 프레스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매출비중은 지난해 기준 모바일 부품 88%, 자동차 부품 및 기타 12%로 구성됐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차별성이 크지 않은 경쟁 상황으로 돌입하고 있다”며 “덕우전자는 올해 경쟁 심화로 매출액이 감소하는 동시에 이익률도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덕우전자의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5% 감소한 640억원, 영업이익은 83.5% 줄어든 1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 모바일 부품 매출비중은 80.5%에 그치고 있다.

내년에는 주요 고객사의 신규 모델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신규 모델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돼 덕우전자의 제품인 스티프너가 기기당 3개(듀얼은 2개)가 탑재된다”며 “더불어 트리플 카메라용 브라켓은 듀얼 카메라용보다 제조 난이도가 높아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스마트폰 시장은 후면은 트리플 카메라, 전면은 듀얼 카메라가 대세가 될 것”이라며 “덕우전자의 주요 고객사가 카메라의 하드웨어 스펙을 선도하고 있고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경쟁사는 제한적이다. 고사양 카메라 탑재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돼 내년에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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