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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순교'까지 언급…외톨이 돼 초조한 듯"

김소정 기자I 2020.09.03 08:13:28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방인성 교회개혁연대 고문 목사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퇴원 후 ‘순교’를 언급한 것에 대해 “너무 충격적인 발언”이라고 말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사진=연합뉴스)
방 목사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실 그동안의 행보를 볼 때 예견됐던 것이긴 하다. 그런데 종교인이라면 사과를 먼저 했어야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사랑제일교회 교인들, 광화문집회 나온 사람들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빨리 가서 검진을 받으라고 해야 정상적인 종교인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제 기자회견 내용을 볼 대 그것은 음모론이고 가짜뉴스라고 했다. 감히 종교인으로서 목사로서 할 수 없는 발언들”이라고 비판했다.

방 목사는 전 목사를 ‘전광훈씨’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해 “(목사를) 붙일 수 없다. 그분의 자질과 인격면에서 그렇다. 그리고 교단에서도 제명당했었다. 그러면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고 다시 목회자의 길을 걸으려면 일정 정도의 회개시간을 가져야 된다. 자기 마음대로 교단을 세워서 저런 행세를 하는 건 목사라 불릴 수 없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때문에 전체 기독교가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선 “이건 종교라고 보이기엔 너무나도 심각한 사회 해악이다. 개독교다 야기는 오래전부터 나왔다. 너무 창피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희망을 줘야 될 우리 기독교가, 개신교가 이렇게까지 됐을까. 사실은 전광훈씨 때문에 교회가 욕을 먹는다. 그래서 좀 전광훈씨랑은 우리가 다른데 너무 억울하다고 하기에는 이미 늦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 목사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으면 순교하겠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아무래도 초조해진 것 같다. 정치권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고. 그동안 지지했던 보수교회도 거리를 두고 이단 판명 이런 움직임이 나오니까 외톨이가 된 기분을 느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그런 시간을 줘서 순교를 한다는 이야기를 하냐. 막말을 하면서 걱룩한 용어까지 쓰는데. 제발 전광훈씨 회개하고 돌아와서 국민, 교인들을 선동하지 말고 자중해 주기를 바라고 건강을 지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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