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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중소기업 혁신과 2007년 과제

임종윤 기자I 2006.12.28 10:06:43
[뉴프렉스 임우현 대표] 오늘 아침 조간에 한 재벌그룹이 5년 만에 경영방침을 “창조적 혁신과 도전”으로 바꾼다는 기사가 난 것을 읽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많은 기업들이 한결같이 경영혁신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혁신의 시류에 동참하지 않으면 무언가 현실과 뒤떨어지는 듯한 막연한 불안감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혁신' 또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사실 지금의 사회와 산업, 경영환경의 변화를 보면 어지러울 정도로 급변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는것은 단순히 적응하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이탈 내지는 낙오자 취급을 당하지나 않을지 두렵기까지 하다. 산업현장 특히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에서는 어떻게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동참할 수 있겠는가.

세상은 완전한 디지털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우리가 원하는 정보에 수시로 접근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 곧 정보와 지식의 유통속도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 질 것이다. 산업제품의 라이프 사이클만 짧아지는 것이 아니라 지식, 정보, 기술, 조직의 수명이 급속도로 짧아질 것이기 때문에 변화, 즉 혁신과 개선에 대안 요구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글로벌화에 따른 Open Market의 효과로 결국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사회의 현실은 어떠한가 형평과 성장이라는 이분법의 마수에 걸려들어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앞으로 누군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우리의 형편이 어떻든 세상은 시장 중심의 사회로 급속도로 변화해 갈 것임에 틀림이 없다. 이런 시대적 변화 속에서 우리중소기업은 어떻게 “변화”하면서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인가?

첫번째, 기본을 지키고 가장 기초적인 것을 준수할 때 “변화”의 단초를 찾을 수 있다. 한 예로 뉴욕경찰의 강력범죄의 척결 배경은 강력범을 단속한 것이 아니었다. 경범죄 단속을 먼저 시작한 블레튼 경찰국장의 역발상, 즉 공급자(경찰)의 눈이 아니라 서비스 수요자(시민)의 입장에서 살핀 것이 적중했다.

시민들의 두려움은 살인 등의 중범죄가 아니라 지하철 범죄, 소매치기등의 경범죄였다는 사실이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품질 문제도 큰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기초적인 것을 지킬 때 해결될 수 있다.

두번째, 인식의 장애를 걷어내어야 한다. 관습과 현실안주를 바라는 직원들의 의식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먼저 경영자, 간부사원들이 실제 현장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스스로 느끼게 해야 한다. 그래서 한정된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 할 수 있는 관리자와 관리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전략회의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실적을 평가하고 그 실적에 대한 즉각적인 보상을 실시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변화(개혁,개선,혁신)의 연속성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영혁신'은 인적자원과 모든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2007년도 최대 화두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결코 피할 수 없는 '변화'를 위해 먼저 수요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 또한 문제는 먼 곳에, 큰 것에 있는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 작은 것에서 부터 시작 한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모든 경영주체들, 경영자, 간부사원들은 실제 현장에서 피부로 혁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인력의 적재적소 배치로 경영혁신을 생활화해야 한다. 또한 모든 사원들이 참석을 위한 동기 유발을 위해 주기적, 지속적 평가와 결과에 따른 보상을 실시 할 때에 진정한 혁신을 위한 '급소경영(Tipping Point Management)'이 가능할 것 이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많은 것보다 이 두 가지를 중점 삼아 경영혁신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임우현 대표
<약력>
경북대 공대 응용화학과 졸업
한양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동양정밀 공업
데보라전자 대표
뉴프렉스 대표(현재)
㈜뉴프렉스
1992.11 ㈜데보라 전자설립
2000.6 ㈜뉴프렉스로 상호 변경
2003.11 산업자원부 부품소재 개발업체 선정
2004.7 벤처기업 인증
2006.1 KOSDAQ 상장
2006.2 중국 청도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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