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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영수회담, 정치를 복원하는 것도 상당히 의미 있어"

김범준 기자I 2024.04.29 09:10:50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尹, 실행력 보여주며 국민에 답하는 자리돼야"
"李, 민생 회복안 제시하고 특검 등 요구할 것"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첫 ‘영수회담’ 성사를 두고 “다시 정치가 복원을 해야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겸 서울 중·성동을 당선인.(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 수석대변인은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의 현안들을 의제로 설정해서 좀 더 깊이 있게 대화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를 했는데 대통령실에서 의제 없이 하자고 했다”며 “그렇다면 자유롭게 얘기를 해서 대통령에게 충분한 의견과 민의를 전달하겠다고 이재명 대표가 결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역대 정권이 들어서 보면 정책 우선순위를 항상 만들어서 뭘 할 건지에 대한 방향도 제시하고 그러는데, 윤석열 정권 들어서 뭘 하겠다는 걸 못 봤고 영수회담도 마찬가지”라며 “주최 측(대통령실)에서 얘기를, 의제를 설정해야지 뒤바뀐 것 같아서 좀 걱정은 된다”고 했다.

그는 이날 영수회담 자리의 의미에 대해 “영수회담을 통해서 국정 전환을 하라는 것이 시대적 언명으로 나왔고 그게 국민의 민의의 반영”이라며 “그러면 대통령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지금 민생 파탄과 국정 기조 대전환에 대해서 답을 내놓는 자리”라고 봤다.

그러면서 “지금 위기의 상황에서 우리는 이런 일을 하겠다고 답을 내놔야 한다”며 “특히 대통령이 이번 영수회담에 많은 얘기들이 나오면 실행력을 보여주는 실천의 자리, 실행의 자리, 국민에게 답을 하는 그런 회담의 자리가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영수회담에서 민주당이 선택과 집중을 할 의제에 대해 “하나는 민생 회복으로, 민생 경제가 어렵다는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도 같은 생각이라고 본다”면서 “그런데 실천의 방법에 있어서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긴급 점검과 조치할 필요가 있다는 민생 회복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가 안을 들고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히 특검이라든가 거부권(재의요구권) 남발이라든가 이런 얘기들을 이재명 대표가 할 것”이라며 “지금 가장 큰 문제가 입법부, 특히 여당은 거수기를 만들고 야당은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기까지 온 거 아니겠나. 그래서 정치의 복원을 하라고 하는 것도 상당히 의미가 있는 영수회담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상식이고 법치주의에 가장 부합하는 법안을 대통령이 거부했기 때문에 저희가 얘기하는 것이지, 그러면 원래의 본질이 뭐냐에 대한 부분부터 다시 들어가야 한다”면서 “국정 운영이 뭐고 국민의 민의가 반영이 뭐고 거기에 따라서 법안은 어떻게 되는 거고 정책은 어떻게 되는 거냐에 대한 부분을 좀 더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도 이번 영수회담의 의미가 되는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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