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78.5다. 2019년 6월 셋째 주(77.5)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값이다. 지난주(79.5)와 비교해도 1.0포인트(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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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매수세가 위축된 것은 그간 아파트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쌓인 데다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연초 1.55%였던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는 현재 2.96%까지 올랐다. 대출 금리가 오르면 자금 도달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주택 수요가 줄어든다.
실제 거래량도 바닥이다. 8월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전국 주택 매매 거래는 3만5531건이다. 2013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양이다. 7월(3만9600건)과 비교해도 한 달 만에 10.3%가 줄었다. 시세보다 값이 저렴한 급매물을 제외하곤 거래가 안 된다는 게 부동산 시장 분위기다.
거래가 사라지면서 가격도 하락세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8% 떨어졌다. 2012년 12월 첫 주 이후 가장 높은 하락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