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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대학생 상생..동대문구 '룸셰어링' 적극 추진

이승현 기자I 2015.06.19 08:50:05

꼼꼼한 관리로 불편 최소화, 매물정보 게시판 개설

▲지난 3월 동대문구가 서울시립대 앞에 부스를 설치하고 룸셰어링 사업 홍보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2015년 2학기 대학교 개강에 맞춰 ‘룸셰어링’ 사업에 참여할 어르신과 대학생을 모집한다.

룸셰어링은 어르신이 홀로 사는 집의 방을 저렴한 임대료로 대학생에게 빌려줘 주거를 공유하는 임대 제도다.

구는 대학교 인근 아파트·경로당·부녀회 등을 직접 찾아가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룸셰어링 참여자 신청을 받고 있다. 참여 희망자는 동대문구청 정책담당관(2127-4509)으로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희망자를 모집 후 어르신 보유주택을 방문해 주거환경·교통 등을 데이터로 구축하는 1차 매칭 후 대학생이 해당 주택을 직접 방문해 상호 면담을 거친 후에 최종 매칭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또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상호 권리보호 및 다툼 방지를 위해 임대차 계약도 체결한다.

이어 대학생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7월 중 구 홈페이지에 어르신 신청가구의 매물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게시판도 만들 예정이다. 게시판에서는 룸셰어링이 가능한 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구에서 매주 전화상담과 매월 방문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참여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갈등을 예방해오고 있다”며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과 관내 소재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구의 브랜드 사업으로 지정된 룸셰어링 사업은 현재 서울시립대와 한국외대 등에 다니는 대학생 4명이 참여해 2월부터 학교 주변 어르신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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