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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구매·호텔예약도 ‘블프’”..이커머스 할인 전쟁

윤정훈 기자I 2021.11.28 13:47:36

블랙프라이데이 맞아 유통·이커머스 업계 대규모 할인전 진행
샵백 마이테레사, 매치스패션 등 250개 브랜드와 연계 할인
캐치패션, 블랙프라이데이 20% 캐시백 혜택
무신사 25시간만에 180억 판매…250만명 고객 방문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30대 초반의 직장인 A씨는 최근 친구들과 연말 파티를 즐길 호텔 예약을 위해 샵백코리아 앱을 이용했다. 샵백코리아를 통한 캐시백 덕분에 결제 금액 35만원의 14%인 4만 9000원을 절약했다.

20대 대학생 B씨 예전부터 눈여겨봤던 명품 지갑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맞춰 캐치패션에서 구매했다. 카드 할인 10%와 10% 캐시백을 통해 70만원 상당의 지갑을 54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사진=샵백)
2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들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시즌을 맞이해 대규모 할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쿠폰과 할인 혜택에 민감한 MZ세대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샵백은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을 맞아 오는 29일까지 주요 플랫폼의 캐시백율을 평소보다 2배 이상 높였다. 마이테레사, 매치스패션 등 해외직구몰부터 W컨셉, 11번가 등 국내 패션몰까지 전 입점 플랫폼에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외 샵백은 룰루레몬, 디지니플러스, 세포라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플랫폼을 입점시켜 현재 170만명의 국내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럭셔리 플랫폼 캐치패션은 오는 30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캐치패션에서 파트너 플랫폼으로 이동해 럭셔리 상품을 구매하면 한 명당 추가 5%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첫 구매와 카드사 혜택을 중복 적용하면 최대 25% 캐시백을 제공한다.

(사진=무신사)
무신사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다음달 1일까지 약 11만 개에 달하는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지난 25일부터 진행한 무신사 블랙프라이데이는 판매 시작 25시간만에 누적 판매액 180억원을 돌파했다. 하루 동안에만 무려 250만명의 고객이 무신사 스토어를 방문했고, 커버낫과 디스이즈네버댓 등 36개 브랜드가 누적 판매액 1억원을 달성했다.

에이블리도 다음달 1일까지 대규모 세일 행사 ‘에이블리 블랙 프라이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패션, 뷰티, 라이프 전체 카테고리에서 최대 90% 할인가에 판매한다. 에잇세컨즈, 아모레퍼시픽 등 2만여 개 패션·뷰티 쇼핑몰이 참여한다. 애플워치, 에어팟, 나이키 데이브레이크 등 약 300만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11번가는 29일 오전 11시 ‘사이버 먼데이’ 기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아마존 인기 상품을 판매한다. 사이버 먼데이는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연달아 진행되는 미국의 대규모 세일 행사다. 11번가는 이날 방송을 통해 식료품, 주방용품, 영양제 등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인기 생활 필수품을 최대 3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위메프는 다음달 25일까지 ‘2021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크리스마스 파티와 데이트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크리스마스 트리 모음, 무아 크리스마스 장식전구, 아티스티나 테이블 웨어, 필라델피아 치즈케익 큐브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소품 과 선물 등을 할인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11월 말부터 연말까지는 유통업계가 가장 많은 할인을 하는 시즌”이라며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을 맞아 국내에서도 연말 쇼핑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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