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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호 경기도 의원 "스포츠계 카르텔 막기 위해 체육부 신설해야"

이석무 기자I 2020.07.02 16:44:44
황대호 경기도 의회 의원. 사진=이석무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고(故)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사건에 대해 스포츠계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축구선수 출신인 황대호 경기도 의원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제는 시스템이다”며 “징계이력 관리만 서로 호환해주고 이걸 관리하는 협의체 혹은 전 체육부 격의 기관만 있어도 이런 고질적인 체육계의 카르텔은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스포츠계 개혁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황 의원은 “정말 치미는 분노를 담아 강력히 촉구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교육부, 스포츠혁신위원회, 스포츠인권센터 그리고 대한민국 국회는 고 최숙현선수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기존의 신고체계로는 절대 선수들을 사각지대로부터 보호할 수 없고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며 “지도자든 협회 직원이든 징계를 받아도 서로 공유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직장운동부에서 학교나 협회, 프로팀, 학교에서 직장운동부나 협회로 재취업 할 수 있는데 이런 폭력과 비리가 근절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황 의원은 “말도 안되는 대입제도를 등에 업고 대학입시라는 무기를 학생선수들과 학부모들에게 들이대고 열악한 스포츠 인프라 덕분에 비인 기 종목 선수들은 그들만의 카르텔에서 빠져나올 수 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스포츠혁신위원회 교수님들이 개선해야 할 대입제도로 가장 큰 수혜를 보고있는 정작 본인들의 학교는 혁신을 안하시는데 이런 카르텔이 무너지겠는가”라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이제는 스포츠 자치분권이 필요한 시대. 시단위 체육회, 시청, 해당 협회에서 징계권과 운영권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합관리하는 체육부가 있다면 이런일이 발생하겠는가”라며 체육부 신설을 재차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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