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정은 내년 봄에야 나올 것이란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12월엔 과열을 식히는 구간을 지나겠지만, 땀이 식기도 전에 다시 랠리가 재개될 것”이라며 “백신 접종과 바이든 정부의 출범 기대감, 그리고 추가 부양책 기대가 높아지고 이미 높아진 실적 추정치는 더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코스피 상단은 2950선이며, ‘상고하저’보다는 내년 봄에 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판단의 근거는 주식 참여 인구수의 증가다. 이 연구원은 “개인 자금은 11월에 대규모 순매도 했으나, 같은 기간 고객예탁금이 급증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증시로 돌아올 수 있다”며 “구조적 강세장의 시기(1986~1989년, 2004~2007년)에 관찰됐던 주식 참여 인구수 증가가 다시 한 번 관찰되고 있는데, 통상 이러한 시기에는 증권 업종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매수세역시 지속되리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은 신흥국 전반으로의 매수에 더해 한국 증시만 선별해서 들어온 자금이 섞여 있다”며 “달러화의 추가 약세가 예상되는 점, RCEP 최종 합의 이후 수혜국으로 패시브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점은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임을 의미하며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시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자금은 국내 증시의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12월 비중확대 업종은 4분기부터 증익으로 돌아서는 화학, 철강을 비롯해 배당매력과 이익개선세가 뚜렷한 손해보험 업종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