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 헝가리 공장서 전지박 첫 출하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두산솔루스는 지난 19일 헝가리 전지박공장이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을 첫 출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4월 샘플 공급을 시작한 두산솔루스는 약 7개월 만에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의 품질 평가와 인증을 모두 통과했다. 두산솔루스는 1공장 준공보다 앞서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과 연간 생산능력 1만t의 약 80%를 장기공급 계약으로 체결한 바 있다. 헝가리 1공장은 두산솔루스 자회사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가 보유한 세계 최초 전지박 개발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고품질의 전지박을 구현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2년부터 글로벌 전지박 수요는 51만t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로 유럽지역은 전지박 공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솔루스는 연산 1.5만t 규모의 헝가리 2공장 증설 투자에 이어 오는 2025년까지 연산 7.5만t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단기간에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양산 출하까지 성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면서 “기존 고객사와의 시너지 강화 및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산솔루스 헝가리 전지박공장의 임직원들이 초도양산품 출하를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솔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