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주주권 행사 분과위원회를 개최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날 회의는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에 관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국민연금은 현대중공업 2대 주주다. 현대중공업 주주는 현대중공업지주 30.95%, 국민연금 9.35%, KCC 6.6%, 아산사회복지재단 2.38%, 아산나눔재단 0.61%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으로 물적분할 후 한국조선해양에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현물 출자받는 식으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된다. 이후에는 한국조선해양 아래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4개 조선사가 위치하게 된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는 물적분할을 결정할 임시 주총을 앞두고 날을 세우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지난 28일 오전 8시부터 조합원 1만여 명에게 전면 파업 지침을 내리고 파업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