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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탁자委,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의결권 방향 논의

박정수 기자I 2019.05.29 08:53:57

현대중공업 지분 9.35% 보유한 2대 주주
8시부터 주주권행사 분과위원회 개최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이하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에 대한 의결권 방향을 논의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신설법인)인 현대중공업으로 분할을 결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주주권 행사 분과위원회를 개최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날 회의는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에 관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국민연금은 현대중공업 2대 주주다. 현대중공업 주주는 현대중공업지주 30.95%, 국민연금 9.35%, KCC 6.6%, 아산사회복지재단 2.38%, 아산나눔재단 0.61%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으로 물적분할 후 한국조선해양에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현물 출자받는 식으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된다. 이후에는 한국조선해양 아래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4개 조선사가 위치하게 된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는 물적분할을 결정할 임시 주총을 앞두고 날을 세우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지난 28일 오전 8시부터 조합원 1만여 명에게 전면 파업 지침을 내리고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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