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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500억원 순매도…환율, 장중 1280원 중반대로 상승

이정윤 기자I 2023.07.25 09:21:03

10.1원 오른 1280.0원에 개장
장 초반 외국인 코스피서 4500억원대 순매도
中 위안화 약세 방어·수출업체 네고 주목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1280원 중반대로 상승하고 있다.

사진=AFP
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79.9원)보다 2.8원 오른 1282.7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하락에서 상승 전환한 것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9.9원) 대비 0.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오른 1281.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285원대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FOMC 경계감이 유지되며 달러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저녁 8시2분 기준 101.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 전일 대비 소폭 상승 중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선 600억원대 순매도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27일 FOMC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외환시장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중국 정부의 위안화 약세 방어가 외환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또 전일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중공업체의 환헷지 수요 등으로 1280원 초반대에선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하며 환율을 끌어내렸는데 이날도 이러한 흐름이 연출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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